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에 취한 여성을 호텔로 데려가려던 10대 남성이 준강간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여성의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호텔 직원이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여성을 업은 채 골목에 들어선 남성. <br> <br>여성은 몸이 축 늘어진 채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잠시 뒤 두 사람은 다시 골목을 지나가는데, 이번에는 남성이 비틀거리는 여성의 목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. <br><br>'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것 같다'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9일 새벽. <br> <br>남성은 만취한 여성을 업고 호텔을 찾았지만, 객실이 없어 다시 나왔습니다. <br> <br>당시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호텔 직원이 외부 CCTV를 통해 이들을 지켜봤는데, 남성이 마치 목을 조르며 여성을 끌고 가는 듯한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 <br><br>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, 5분가량 떨어진 또 다른 모텔 앞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 목격자] <br>"소리 지르고 막 싸우고 막 그래가지고 저희 일하는 창문도 흔들리고…(그래서) 나와서 이제 보니까는 남자랑 여자랑 엄청 싸워가지고…" <br> <br>체포된 남성은 미성년 10대였고, 며칠 전 채팅앱에서 알게 된 여성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"자신이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"고 진술했고, 경찰은 남성을 준강간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. <br>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"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려 한 것"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실제 성폭행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:박찬기 <br>영상편집:이은원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